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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라비 인터뷰②] 사람이 먼저다…20대 남성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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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별님 작성일19-03-13 20:05 조회3,2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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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적 사회운동과 페미니즘은 폭력적…지도자가 ‘휴머니즘’ 정신 발휘해야”
“기성 정치인들, 사고방식이 과거에 머물러…밀레니엄 세대에 대해 공부좀 해라”
“젊은 여성들의 지지율은 높아…집토끼 지키려는 정치의 어쩔 수 없는 특성”

난해 11월 개최된 한 취업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금 20대들은 전 정부 시절 때 민주주의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있다”
“우리는 유신교육 이전에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았지만 지금 20대는 제대로 됐나”
"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 교육으로 북한에 적대감이 있다”

최근 일부 여권 인사들이 20대 남성들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전 정권의 교육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20대 남성들은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 기조에 정당한 불만을 표출했지만, 이를 ‘잘못된 현상’으로 치부하는 태도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저자 오세라비(60·본명 이영희)는 “현재 20대 중반 남성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공교육을 받았다”며 “나이 계산을 어떻게 했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오세라비 작가는 최근 20대 남성들의 정부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는 현 정부의 페미니즘적 이념 수용 및 여성 편향적 정책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 영역의 여성전용시설·서비스로 ▲여성전용주차장 ▲지하철 여성 배려칸 ▲여성전용 암병원 ▲여성전용흡연실 ▲여성기업 전용공단 ▲근로 여성 임대아파트 ▲여성전용 기숙사형 주택 ▲여성안심콜택시 호출 서비스가 포함된 스마트 앱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 무인보관함이 ▲여성전용 예약택시 등 외에도 다양하게 있으며 특히 서울시의 여성 배려 정책은 압도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투’ 운동이 대다수의 일반 남성들을 궁지로 몰고 ‘대검찰청 무고수사 중단 매뉴얼’과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남성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에서 여성 50% 이상 의무화 ‘남녀동수법’ 법안을 발의하면서 대다수 젊은 남성들을 현 정부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여성가족부는 2017년에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사업’으로 489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고 여성임원이 많은 기업에 국민연금을 투자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을 여가부가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초권력적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 20대 남성들은 병역의무를 수행한 탓에 학업·자기발전에 지장을 받고 치열한 취업전선에서 여성에게 밀려났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경제난에 따른 취업 준비기간 장기화 및 저조한 취업률은 이같은 박탈감을 더욱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오세라비(60·본명 이영희)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저자 ⓒ데일리안
오세라비 작가는 본인이 그 누구보다도 20대 남성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그들의 변하는 심정을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작가는 “온라인 모임, 오프라인 독서모임 등을 통해서 만난 거의 모든 20대 남성 친구들은 열렬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였고 촛불집회에도 열심히 나갔다”며 “이제 와서 20대 남성들이 변절했고 교육을 잘못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모욕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성을 사회적 약자 및 피해자로 규정짓는 것이 페미니즘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회 모든 규칙을 남성들이 만들었다는 전제는 명백히 비과학적이고 틀린 것이며 남성들도 사회 속에서 각자의 불평등과 억압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식 세대인 ‘밀레니엄 세대’는 남녀가 공평하게 교육받고 성장했다. 그런데 페미니즘이 이들을 단절시키고 분열을 일으켰다”며 “페미니즘을 따르지 않는다고 여성이 같은 여성을 압박한다. 급기야 586세대와 젊은 세대와의 단절이 진행 되고 있다 온통 단절이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어 “초·중학교 여학생들이 학업 현장에서 가부장적 권위에 피해를 입고 독박 노동을 당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지금 10대 20대 남성들이 사회적으로 무슨 권위가 있냐”며 “그것에 동조하는 정치인은 굉장히 멍청하거나 혹은 굉장히 위험한 인물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페미니즘적 사고를 수용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고방식 탓 이라는 진단이다. 현 586 세대는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금 젊은이들의 생각과 처한 상황을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과거의 기준으로 젊은 세대를 판단하면 안 된다”며 “밀레니엄 세대에 대해 공부 좀 하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86 세대인 야당도 마찬가지다 담론형성도 못하고 문제 진단도 못하고 해결 할 의지도 안 보인다”며 “20대 남성들이 현 정부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파도 아니다. 오갈데가 없어 우왕좌왕 하는건데 이걸 어떻게 묶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 인식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오세라비 작가 강연회 포스터 ⓒ오세라비 페이스북
한편 오세라비 작가는 정부가 페미니즘적 정책을 수용한 이유에 대해 지지세력을 유지해야 하는 정치의 어쩔 수 없는 특성도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최근 젊은 여성들의 정부 지지율은 60%인데 정권을 유지해야하는 측면에서 당연히 집토끼를 지키고 싶을 것”이라며 “뭐라고 할 수 만도 없는 정치의 특성이다. 어쨌든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만큼 현 정부는 친페미 정책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고 관측했다.

그는 특히 한국 페미니즘의 시동을 건 2015년 8월 ‘메갈리아’ 커뮤니티 사이트 개설은 일련의 정치적 기획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2016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러 좌파 정당의 이해관계와 외연확대가 얽히고설켜 있었다”며 “각 정당의 페미니스트, 대학가 페미니즘 단체, 여성단체를 네트워크로 묶어낸 작업이었다. 아마 현 정부 내내 페미니즘으로 인한 성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페미니스트들은 ‘자매는 강하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여자라서 당했다’ 등 감성적 자극하는 용어로 서로를 하나로 묶어내는 무서운 언어 권력의 힘이 있다”며 “대다수의 남성들은 이것의 심각성을 인식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이 광신적인 페미니즘에 맞서는 첫 번째 단계다”고 조언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당시 내세웠던 ‘사람이 먼저다’ 구호를 언급하며 그 구호대로 휴머니즘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충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작가는 “극단적인 사회운동은 광신적이고 폭력적이다. 페미니즘이 그렇다. 사회지도자는 언제나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현 정부여당, 언론매체, 사회 리더들이 균형을 상실했다. 여성을 사회적 희생자화하면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여성을 수동적이고 굴종적인 위치에 놓고 20대 남성들의 불만을 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세력은 진부하고 상상력이 부족하다. 갈등과 마찰은 어디서나 있기 마련이지만, 균형 잡힌 정책수립과 올바른 의사결정이 요구된다”며 “국민이든 정치인이든 부디 균형을 잡고 휴머니즘의 정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 karmilo [email protected] naver . 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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